버지니아주의 주도인 리치몬드 인근에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교회가 운영되고 있어 화제다.
지역 TV방송인 WWBT는 지난 10일 리치몬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나체주의자 신도들을 위한 교회인 화이트테일 교회의 예배 장면과 신자들의 반응 등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심지어 낮 온도가 20도에 불과한 쌀쌀한 날씨에도 이 교회 목사를 비롯해 일부 교인들은 나체로, 일부는 상의를 완전히 벗은 토플리스 또는 완전 누드 상태로 예배에 참가하고 있다.
이 교회의 앨런 파커 목사는 “누드 예배에는 성적인 요소가 전혀 없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입고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예수님 앞에 숨김없이 드러내고 의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나체 예배에 대해 설명했다.
파커 목사는 “우리는 모두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그것을 받아 들이고 사랑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이 교회의 한 여신자는 “결혼 전에는 나는 나체주의자가 아니었지만 이 교회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이 교회 교인들을 믿고 의지할 수 있으며 이들은 나를 돕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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