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지선이 1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밀고 있다. <연합>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마침내 메달 갈증을 해갈한 날 한국은 여자 컬링 올림픽 데뷔전에서 짜릿한 한·일전 승리를 따냈다.
김지선·이슬비·신미성·김은지·엄민지(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12-7로이겨 올림픽 데뷔전 승리라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2차전에선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스위스에6-8로 고배를 마셨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1일 소치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12-7로 승리했다. 올림픽에서는 출전10개국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진출한다. 한국은 이날 1, 2엔드에서일본과 2점씩을 주고받은 뒤 3엔드에서 일본에 1점을 내줬으나 4엔드에서 2점을 따내 경기를 뒤집는 등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6엔드에서 3점을 따내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나머지 3개 엔드에서 2, 1,2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벌어진 2차전에선 스위스에 6-8로 분패해 연승엔 실패했다. 1승1패가 된한국은 중국·영국·일본·스웨덴과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13일 러시아와 예선 3번째 경기를치른다.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간판 김호준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호준은예선 2조에 출전해 61.75점으로 14위에 그쳐 준결승에도 오를 수 없었다. 한편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이종목의 전설적 스타 숀 화이트(27, 미국)는 4위에 그쳐 메달획득에도 실패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이우리포들리치코프에게 돌아갔고 일본의아유무 히라노(15)와 타쿠 히라오카(18)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이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노메달에 그친 것은 지난 1990년 이 종목이 올림픽에 진입한 뒤 처음 있는일이다.
한편 여자 루지에서 한국의 성은령(용인대)은 이틀에 걸쳐 치른 여자1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8초743의 기록으로 31명의 선수가운데 29위에 자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