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칼리지파크 시의회가 공직자 진출연령을 종전의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칼리지파크 시 주민의 일부를 차지하는 메릴랜드 대학 재학생들의 시의회 및 시장 선거 후보 진출이 사실상 가능해져 주목받고 있다.
11일 시의회에서 5-3으로 통과된 이 법안에 따르면 칼리지 파크 시에 1년 이상 거주한 18세 이상 주민은 선거를 통해 공직에 오를 수 있다. 이같은 법안은 사실상 메릴랜드대학 캠퍼스에 거주하는 2학년 학생이면 누구에게나 공직자 선거 진출 자격을 부여하게 되는 셈이다.
기존의 법안은 시장은 25세, 시의회는 21세로 연령제한이 있었다. 메릴랜드대학 총학생회 측은 이같은 법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학생들이 공직자 진출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학생회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과 지역주민들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었다”며 “일부 경찰이나 주민들이 캠퍼스 거주 학생들을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모습에 아쉬움이 컸다”며 "시의회 진출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보다 긴밀한 관계는 물론 학생들도 지역사회의 일부분임을 당당하게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상인회 임원은 “지역에 오래 살지도 않은 새파란 대학생이 시정을 좌지우지 할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면서 “공직자 진출 연령을 낮추는 대신 시에서 살아온 최소기간을 늘리는등 후보검증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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