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겨울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를 결국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전날 확보한 은메달을 그대로 받아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총 메달을 8개로 늘렸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결국 금메달 4개 이상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실패했다. 현재 한국의 종합순위는 13위다.
한국은 23일 남자 봅슬레이 4인승 경기만 남겨뒀다. 한국 봅슬레이는 세계적 수준과 격차가 있어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결국 한국은 잘해야 13위로 이번 대회를 끝낼 수 있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7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3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대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 겨울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출전한 우리나라가 첫 메달을 딴 1992년 알베르빌 대회(10위) 이후 가장 성적인 안 좋았던 때는 금메달과 은메달 두 개씩을 따는 데 그쳐 14위에 머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다.
한국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에 맞서 마지막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벽은 높았다.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 김철민(한국체대)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 경기에서 3분40초85로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3분37초7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에 뒤졌다.
비록 은메달이었지만 장거리 간판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육성한 한국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팀 추월 종목에서 거둔 값진 메달이었다.
김보름(한국체대), 노선영(강원도청), 양신영(전북도청)이 나란히 달린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7·8위 결정전에서 노르웨이에 져 최하위인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은 여자 30㎞ 단체출발 경기에서 1시간16분38초2의 기록으로 57명 중 36위에 올라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신봉식(고려대)과 김상겸(국군체육부대)은 평행회전 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다.
신봉식은 두 번의 레이스 합계 1분0초32의 기록으로 전체 32명 중 23위에 올라 16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김상겸은 26위(1분2초35)에 머물렀다.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에 출전한 정동현(경기도체육회), 경성현(하이원), 박제윤(단국대)은 1차 시기에서 레이스를 다 마치지 못해 실격됐다.
파일럿 원윤종(경기연맹), 푸시맨 석영진·전정린(이상 강원도청),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연맹)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A팀은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1분52초09의 기록으로 30개 팀 가운데 20위에 올랐다.
한국은 23일 열릴 3차 레이스에서도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거나 끌어올리면 상위 20개 팀만 나서는 결선 4차 레이스에도 출전할 수 있다.
김동현, 김식(이상 강원도청), 김경현, 오제한(한국체대)으로 구성된 4인승 B팀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75로 29위에 처졌다.
한편, 개최국 러시아는 이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추가, 금11·은10·동8개로 노르웨이(금11·은5·동10)를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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