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김연아(24·한국)·금메달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동메달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왼쪽부터) 등이 21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거행된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플라워 시상식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2014-02-21
’피겨 퀸’ 김연아(24)에 관한 여자 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이 CNN의 소치 동계 ‘올림픽 잊지 못할 15가지 순간’에 선정됐다.
CNN은 23일 소치올림픽 폐막에 맞춰 17일 간의 소치 올림픽 대장정을 잊을 수 없는 15가지 순간으로 정리하면서 특히 김연아가 참가한 피겨 스케이팅의 판정 논란은 8번째로 선정했다.
CNN은 김연아가 지난 21일 끝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일이 일어났다며 김연아는 소치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금메달 유력 선수였다고 밝혔다.
CNN은 이어 "여자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참가한 김연아가 2번의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그가 금메달을 땄을까? 아니다. 대신 러시아조차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우승자로 떠올라 피겨 팬들과 언론들이 채점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CNN은 심판진에 16년 전 동계올림픽에서 출장 정지를 당했던 심판과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과 결혼한 심판이 있어 별수 없었다며 편파 판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CNN은 동그라미 하나가 펼쳐지지 않은 오륜기 사고, 트위터에 화제가 된 점수 확인 후 실망한 미국 피겨 선수 애슐리 와그너 표정, 크로스컨트리 결승에서 러시아 선수의 부러진 스키를 말없이 바꿔준 캐나다 코치의 스포츠맨십, 반푸틴 시위로 국제적 관심을 받아 온 러시아 여성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의 소치 공연, 5개국 언어를 구사하고 8개 앨범도 발표한 55세 최고령 올림픽 참가 선수인 멕시코 스키 대표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 스노우보더인 동생을 잃고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알파인스키 선수 보드 밀러의 눈물 인터뷰, 모국의 유혈 사태 속 경기한 우크라이나 대표팀, 소치의 유기견 도살과 따뜻한 날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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