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지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지난 2월의 대낮 살인사건이 과거 이지역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사건들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두달을 넘긴 ‘알렉산드리아 교사 살인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얼 쿡 알렉산드리아 경찰서장은 용의자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이 사건에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일어난 두 건의 미해결 살인사건과 같은 종류의 탄환이 사용됐으며 유사한 정황증거가 파악됐다며 세 사건의 살인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살해된 루텐 로다토(59)와 마찬가지로 2013년 11월13일 살해된 로널드 커비(69), 2003년 12월5일에 살해된 낸시 더닝(56)는 모두 알렉산드리아 주민으로 지역활동에 앞장섰으며 대낮에 침입한 범인에 의해 살해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몽타주(사진)를 발표한 이후 수백건의 신고전화를 접수했으며 FBI와의 공조를 통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얼 쿡 경찰서장은 “세 사건의 모든 면을 면밀히 재조사해 조속히 범인을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6일 낮, 루텐 로다토의 가정집 문을 두드린 범인은 그녀가 문을 열자 현관으로 들어서며 루다토를 총으로 쏘고 그 장면을 목격한 가정부에 총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사건 직후, 지역 학교들은 일시적으로 폐쇄되고 경찰은 지역을 봉쇄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범인은 자취를 감췄다.
피해자 루텐 루다토는 봉사활동에 활발했던 음악교사로 알려져 알렉산드리아 주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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