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에서 한인노인들이 맥도널드 매장에 오래 앉아 있었다고 쫓겨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버지니아 컬페퍼에서도 80대 노부부가 유사한 봉변을 당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칼 베커(87)씨 부부는 지난 21일 오후2시30분경 평소 자주 애용하던 맥도널드 매장에 앉아 있다가 매니저에 의해 쫓겨났다.
수십년간 이 매장을 이용해 온 노부부에 따르면 매장 매니저가 갑자기 다가와 머물 수 있는 최대 시간인 30분이 다 지났고 바닥 청소를 해야 하니 그만 나가 달라고 말했다는 것.
이들 노부부는 “우리는 수십년동안 매장에서 한번도 쫓겨난 적이 없다”며 “우리는 단지 매장에서 먹고, 이야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뿐”이라고 분노하면서 사건직후 지역 언론에 제보한 뒤 아예 다른 매장으로 갔다.
맥도널드 매장의 이들 노부부 강제 추방 사실이 지역 신문에 알려지면서 매장측은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했다.
매장 주인은 “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의 불만 사항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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