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짐 모란 버지니아주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8선거구·사진)이 17만4,000달러의 1년 세비가 너무 적다고 불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짐 모란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연방의원들이 그정도의 세비로 워싱턴 DC와 자신의 지역구에서 두집 살림을 꾸리기에는 턱없이 모자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의원들이 하는 일도 없이 세비를 축낸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나라의 각종 위원회를 관리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가난하지만 유능한 인재 대신 경제력이 뒷받침 되는 백만장자 출신들만이 연방의원에 출마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은퇴를 앞둔 노정치인의 이같은 작심성 발언에 주요 언론들은 관심을 표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짐 모란 의원의 주장을 “힘들게 살아가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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