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의 한 고층 콘도 빌딩에서 15일 이른 새벽부터 한 남성이 무장 경찰들과 대치극을 벌이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그린스보로 드라이브 8300블락에 위치한 로툰다(Rotunda) 콘도에서 이날 새벽 1시55분경 음악 소리가 지나치게 시끄럽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가 콘도 주인이 경찰이 집에 들어오면 총으로 쏴 버리겠다고 위협하면서 대치극이 시작돼 오전9시30분까지 이어졌다.
대치극이 시작되면서 경찰당국은 무장한 SWAT팀을 동원, 콘도 건물과 일대의 교통을 봉쇄함과 동시에 건물 3개층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며 이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집안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수시간동안 투항을 거부하면서 사건 현장 주변에 팽팽한 긴장감이 넘쳤다.
이 남성은 결국 경찰에 투항했으며 경찰이 집안을 수색한 결과 개 두 마리 외에는 특이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대치극이 출근 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안 그래도 교통 체증이 심한 그린스보로 드라이브와 인터내셔널 드라이브 일대가 오전 11시까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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