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대신 축구공을 발로 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개념 스포츠 ‘풋골프’(사진)가 북버지니아에 상륙했다.
축구를 유난히 사랑하는 유럽인들이 장난처럼 시작한 ‘풋골프’는 2009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정식 풋골프 협회가 생긴 이후 급성장 했다. 벨기에, 헝가리, 아르헨티나 등지에 협회가 생겼으며 2012년에는 국제풋골프협회(FIFG)가 정식 발족됐다. 현재 본부는 런던에 있으며 전세계 22개국에 지부가 설치됐다. 2012년 6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8개국 대표선수가 참가해 첫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미국 풋골프 협회는 2011년 발족됐다.
미국 PGA와 세계골프재단은 ‘풋골프’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프코스 운영사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매나세스의 제너럴 릿지와 우드브릿지의 제너럴 릿지 골프코스에 처음 개장되는 풋골프 코스의 이용가격은 약 20달러. 전통 골프복장을 하고 축구공을 준비해오면 된다. 풋골프 홀은 21인치에 달해 비싼 ‘그린’ 대신 ‘러프’ 위에 홀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기존 골프와 다르다.
골프코스 관계자는 “농담처럼 생각했지만 의외로 경기에 임하는 이용객들의 진지함에 놀랐다”며 “골프처럼 스트레스가 심하지도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급성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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