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포트 벨보어의 US 루트 1번 도로 확장 공사가 마침내 시작됐다.
버지니아주 최악의 교통혼잡 구간으로 꼽히는 이 도로를 2016년까지 현재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시키는 이 공사에 대해 일부에선 공사기간동안 발생할 극심한 교통혼잡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 최악의 교통혼잡 지역인 포트 벨보어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계획된 도로 확장 공사는 20년전부터 논의돼왔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버지니아 포트 벨보어시 인근 텔레프래프 로드와 마운트 버논 고속도로 사이의 3.5마일 구간의 현재 4차선이 6차선으로 확장되며 도로 중간에 32피트 넓이의 버스전용도로 부지가 확보된다. 이 공사는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포트 벨보어 육군기지에 근무하는 육군 관계자들과 민간인들은 지난 30여년간 출퇴근 시간동안 발생하는 병목현상으로 큰 불편을 겪고있다. 포트 벨보어에서 근무하는 한 주민은 “매일 10마일 거리를 운전하는데 일주일중 서너번은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이지역 교통사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포트 벨보어 지역의 US 루트 1번 도로에는 하루에 8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사에는 국방부 예산 1억8,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예산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짐 모란 의원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공사가 시작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어팩스 수퍼바이저 의회는 짐 모란 의원의 노력에 보답하는 뜻으로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이 구간 도로명을 ‘짐 모란 기념도로’로 명명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도로공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지속되는 공사로 지금보다 더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며 “현재 4차선이 6차선으로 늘어나더라도 결국 이지역 인구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미봉책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페어팩스 교통국은 도로확장공사 이외에도 지역 버스노선 확장, 경전철 건설등 보다 장기적이고 확실한 교통대책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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