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며칠간 머물던 비구름이 물러난 후 따뜻한 날씨와 함께 봄철 꽃가루 알러지 시즌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2일 워싱턴 DC 지역의 꽃가루 지수는 2,168.37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일원의 봄철 꽃가루는 보통 3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최고를 기록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긴 추위와 잦은 눈, 비의 영향으로 꽃가루 알러지 시즌이 6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한 주동안 올해 봄철 꽃가루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 예상하고 알러지 환자들의 외출과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알러지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곰팡이, 꽃가루 등으로 봄철 꽃과 나무에 붙어있는 씨와 털이 코나 눈, 피부 등에 접촉하며 알러지 증상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꽃가루 알러지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알러지성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이 있다. 심한 경우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기도 하며, 알러지성 결막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알러지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며 “재채기가 유독 심하고 눈, 목 등이 지나치게 가렵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봄철 알러지 증상을 줄이는 방법으로 ▲실내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창문 닫아두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꽃가루 접촉을 피할 것 ▲외출시 긴팔 옷을 입을 것 ▲세탁한 옷은 실내에서 건조할 것 ▲귀가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기 등이 권고됐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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