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박주영·이근호 발탁…이명주 탈락
▶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 합류…박주호는 고배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이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7일 오후 7시(LA시간)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대표팀 최종엔트리 23명(골키퍼 3명 + 필드플레이어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엔트리는 박주영과 손흥민, 구자철, 이근호 등 이미 예상됐던 이름들로 짜여졌고 이미 홍 감독이 밝힌 바처럼 깜짝 선발은 없었다. 다만 엔트리 포함이 유력시됐던 이명주(포항)와 박주호(마인츠)가 탈락한 것이 약간의 놀라움을 안겼을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최종 엔트리가 포지션별로 2명씩 선발을 원칙으로 하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또 깜짝 선발은 없을 것이라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발표는 이런 원칙과 그동안의 관측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았다.
우선 공격진에는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을 위시해 김신욱과 이근호, 그리고 구자철이 발탁됐다. 이 가운데 박주영과 김신욱이 최전방 원톱 요원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근호는 최전방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 또는 측면 공격수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구자철은 최전방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더진은 기성용과 이청용, 지동원, 손흥민, 김보경 등 유럽파 5명과 한국영, 하대성, 박종우 등 3명으로 짜여졌다. 런던올림픽 때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가 마지막으로 브라질행 최종엔트리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 것으로 보이는 남태희(레퀴야)는 탈락했다.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명주도 백업 요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결국 하대성과 박종우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에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맞아줄 베테랑으로 곽태휘가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중앙수비에는 곽태휘 외에 김영권, 홍정호, 황석호가 낙점을 받았다. 오른쪽 윙백에는 이용과 김창수가 뽑혔고 깜짝 선발 기대가 있었던 베테랑 차두리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왼쪽 윙백에는 김진수와 윤석영이 뽑혔고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치료를 받던 박주호가 결국 부상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낙마했다. 골키퍼 자리는 변함없이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으로 짜여졌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공개한 최종명단 23명과 비공개한 7명을 합친 30명의 예비 명단을 이날 FIFA에 보냈다. 최종명단 23명 중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 예비명단 중에서 충원되게 된다. 23명의 최종명단은 다음달 2일까지 FIFA에 제출하게 된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뒤 28일 튀니지와 한국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한 뒤 30일 최종 전지훈련지인 마이애미로 출발할 예정이다. 그리고 6월9일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하게 된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차례로 격돌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명단(23명)
▲골키퍼 (3명)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수비수 (8명) - 김진수(니가타)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윤석영(돈캐스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미드필더 (8명) -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공격수 (4명)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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