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회기가 시작되는 올 7월부터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교육청이 약 100여명의 교직원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은 당초 교육위원회 요구액보다 크게 줄어든 2015년도 회기 교육예산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 4월,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회는 2014년도보다 7,000만 달러 증액된 2015년도 카운티 교육예산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금액은 당초 교육위원회가 요구한 예산보다 무려 3,800만 달러가 모자른 금액으로 관계자들은 이에따른 후폭풍을 예상해왔다.
라우든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교육예산 확보를 위해 재학생 수가 적은 일부 학교를 폐쇄하는 등의 방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지역사회의 반발로 이루지 못했다. 교육위원회는 이에따라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축소, 직원 감원등을 통해 예산을 줄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대변인은 “약 1,000명의 교육청 직원들이 인사이동 조치를 지시 받을 것이며 100여명이 해고통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십년간 라우든 카운티 교육청에서 일해 왔다는 한 관계자는 “20여년만에 이런 대규모 인사 조치는 처음”이라며 “카운티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그동안 모자른 직원을 모집 해왔을 뿐 감원에 대한 대책 마련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라우든 카운티 공립학교의 재학생 수는 28.5% 늘어났다. 올 9월학기 재학생 예상 숫자는 7만3,233명이다. 학생 1인당 배정된 교육예산은 1만2,195 달러, 워싱턴 일원에서 4번째로 낮은 규모다. 카운티 내 일부 교육 관계자들은 “버지니아 주 내에서 부자 카운티에 속하는 라우든 카운티가 교육예산에 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지역 언론은 전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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