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 배상문 6타 줄여 3타차 3위 출발
배상문은 6타를 줄이며 단독 3위로 출발했다.
첫날 9언더파 63타의 코스 타이기록을 작성한 마틴 카이머가 8번홀에서 티샷에 앞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우승상금 18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배상문(28)이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8일 플로리다 폰테비드리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신들린 라운드로 코스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전 PGA 챔피언 마틴 카이머(독일)가 단독선두로 나섰고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러셀 헨리가 7언더파 65타로 2타차 2위에 자리했다, 헨리도 버디 9개를 쓸어담았으나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카이머에 단독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으나 이번 시즌엔 지금까지 14개 대회에 나서 단 한 번도 탑10 입상이 없는 배상문은 이날 1번홀서 버디로 출발한 뒤 2번홀에서 투온 후 5피트 거리의 이글펏을 살려내 첫 두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5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으나 9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한 배상문은 후반들어 11, 12, 16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3타를 더 줄이며 3위까지 올라섰다. 배상문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이 72.22%로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고 특히 파5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총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지난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이머는 이날 마지막 4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올리는 등 버디만 9개 잡아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카이머는 이날 단 두 홀에서만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쳤고 한 홀을 제외한 모든 홀에서 버디펏을 시도해 이중 9개를 성공시켰다.
이 대회에서 63타를 친 선수는 1992년 프레드 커플스, 1994년 그렉 노먼, 지난해 로베르토 카스트로에 이어 카이머가 4번째다. 카이머는 이날 전반 9홀에서 3번과 5번홀을 제외한 나머지 7홀에서 버디를 잡아 7언더파 29타의 9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소그래스 TPC 코스에서 9홀에서 30타를 깬 것은 카이머가 처음이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찬스가 있었던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캇은 17, 18번홀에서 잇달아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5오버파 77타로 부진, 공동 133위까지 떨어져 세계 1위 등극은커녕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한편 잔 허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9위에 자리했고 이어 케빈 나와 제임스 한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 리처드 리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1년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101위, 양용은은 3오버파 75타 공동 111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또 필 미켈슨도 양용은과 같은 75타로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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