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20세 영건 조단 스피스 버디 6개로 맹추격
▶ 마틴 카이머 1타차 선두, 배상문-케빈 나 공동9위, 잔 허 25위-최경주 64위
만 20세인 떠오르는 신성 조단 스피스는 이틀간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선두 마틴 카이머를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마틴 카이머(독일)가 이틀째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날 3타차 단독 3위로 출발했던 배상문은 이날 1타를 잃고 6계단 떨어진 7타차 공동 9위로 후퇴하면서 우승권에서 한발자국 뒤로 밀려났다.
9일 플로리다 폰테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카이머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조단 스피스(11언더파 133타)에 1타차로 1위를 지켰다. 첫날 버디만 9개를 골라내 대회 사상 4번째로 63타를 기록했던 카이머는 전날만큼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호조를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으로 떠오르는 만 20세의 영건 스타 스피스가 이날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전날 공동 4위에서 1타차 단독 2위로 솟아오르며 주말 우승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스피스는 첫 이틀간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전날 2위였던 러셀 헨리가 이날 1타를 줄여 선두에 4타 뒤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를 달렸고 헨리의 2타 뒤에서 짐 퓨릭, 리 웨스트우드, 서지오 가르시아, 저스틴 로즈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전날 카이머에 3타차 3위로 출발했던 배상문은 이날 오히려 타수를 잃으며 뒷걸음질을 쳤다.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와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케빈 나, 빌 하스, 제프 오길비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밀렸다. 전날 공동 29위였던 케빈 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20계단이나 점프, 탑10에 진입했다.
이밖에 잔 허가 이븐파를 치며 이틀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5위를 달렸고 이틀 연속 1타씩을 줄인 리처드 리가 2언더파 142타, 공동 37위를 달렸다. 또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인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64위로 전날보다 37계단을 상승, 컷오프 라인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취리히클래식에서 생애 PGA투어 첫 승을 올린 노승열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약진, 최경주와 같은 공동 64위로 주말 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와 이번 대회 후 1위 등극을 노리는 애덤 스캇도 최경주, 노승열과 함께 컷오프 턱걸이 그룹에 포함됐다.
하지만 스캇은 이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전날보다 무려 69계단을 점프한 반면 맥킬로이는 2타를 잃고 35계단이나 떨어진 것이어서 같은 턱걸이지만 스캇으로선 짜릿한, 맥킬로이는 씁쓸한 경험이었다.
그래도 이들은 컷을 살아남았으나 필 미켈슨은 그나마도 불발됐다. 이날 2타를 줄였으나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오프에 1타차로 걸리고 말았다. 찰리 위도 미켈슨과 같은 공동 83위로 탈락했고 양용은(공동 121위, 5오버파 149타)도 보따리를 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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