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하던 10대 청소년이 출동한 경찰의 총에 수발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라우든 밸리 고등학교에 다니는 크리스챤 시에라(17)군은 지난 24일 친구의 집에 있다가 칼로 자살하겠다며 위협하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에 수발을 맞아 숨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시에라군은 이날 자살 소동을 벌이다 칼을 들고 출동한 경찰에게 돌진하는 바람에 총을 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몇발이나 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FOX5 뉴스는 출동한 경찰이 4발이나 쐈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시에라군의 부모들이 경찰에게 왜 수발을 쏴야 했는지, 테이저 건으로 제압할 수는 없었는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부모는 “시에라는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했다”며 “경찰이 너무 빨리 총을 쏴 죽였다. 왜 4발이나 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목격자는 “시에라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한 다음 땅에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 경찰을 향해 돌아섰다”며 “바로 그때 경찰이 총을 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경찰은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를 받기 위해 휴직 한 상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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