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요일인 6월3일, 2014년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중간선거 투표율은 한심할 정도로 낮은 것이 통례이지만 유권자 30%만의 선택으로 결정짓게 하기엔 대단히 중요한 선거다. 상당히 흥미로운 면면도 적지 않다.
이번 예비선거에선 주지사를 비롯한 주 고위공직자들, 연방하원의원 전원, 주 하원의원 전체와 짝수 선거구 주 상원의원, 2개의 주 발의안, LA와 오렌지카운티 등의 수퍼바이저, LA카운티의 쉐리프와 판사들을 비롯해 여러 도시 시장과 교육위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도전한 미셸 박 스틸후보를 비롯해 각 공직에 출마한 한인후보들도 10여명에 이른다. 앤 박 판사와 영 김 주 하원의원 후보는 이미 예비선거 통과가 결정되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이번 주말 마지막 캠페인에 전력할 것이다.
금년 캘리포니아 주 선거에선 지난 4년 ‘민주당 천하’였던 새크라멘토에 대한 공화당의 도전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의 하나다. 제리 브라운 현 주지사의 재선이 현재로선 거의 확정적이긴 하지만 76세 브라운에 도전하는 두 공화당 후보 중 누가 2위로 11월 본선에 진출할 것인가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40세 인도계 이민2세 투자금융가 닐 캐쉬캐리와 티파티 주 하원의원 팀 도넬리(48)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7개 최고위 공직 중 3명 현직이 임기제한으로 물러나는 총무처장관, 재무관, 회계감사관에 다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지, 만만치 않게 도전 중인 공화당 후보들이 입성할지, 또 오랜 정치 무풍지대였다가 임기제한이 적용된 LA카운티 수퍼바이저와 오랜만에 수장이 바뀌는 LA카운티 쉐리프…곳곳에서 뜨거운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이 모든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나의 한 표’다. 금년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의 공식표어는 “나의 의견, 나의 선택, 나의 투표!(My Voice, My Choice, My Vote!)’다. 누구를 지지하든 어떤 정당을 선호하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투표 참여다.
투표지에 오른 이름들이 낯설어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면 내 일상에 영향을 주는 세금, 치안, 최저임금, 총기폭력, 노동법, 동성결혼…이 사안들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나의 한 표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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