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민주당 주지사 후보경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브라운 후보(사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승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최근 여론조사결과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부동층이 브라운 후보를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당선되거나 궁극적으로 주지사로 당선되더라도 메릴랜드 주민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인기없는 주지사’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정치 관계자들은 지난주 열린 민주당 주지사 경선 볼티모어 지역 TV토론에 브라운 후보가 불참한 사실과 관련해 “갠슬러 후보와 미주엘 후보에게 ‘오바마 케어 웹사이트’와 관련해 ‘반박없는 비판’의 기회를 마련해 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틴 오말리 현 주지사의 현재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운 후보의 주지사 공약이 갠슬러 후보의 ‘중도 보수’ 성향의 공약과 미주엘 후보의 ‘마리화나 합법화’ 등 진보적 공약에 비해 “뚜렷하지 못하고 개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유력시 되는 래리 호건 후보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갠슬러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산층 이상의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도성향의 주민들과 54%에 달하는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선거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일부 언론과 정치 관계자들은 브라운 후보가 뚜렷한 색깔없이 ‘오말리-오바마 따라하기’로 일관하는 선거정책을 고수하는 한 “11월에 열리는 주지사 선거에서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브라운 후보가 펼칠 선거 캠페인 행보에 언론과 정치 관계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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