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4%에 달하는 식사세(Meal Tax) 부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워싱턴 일원 식당 등 레스토랑 업계가 반대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태스크 포스팀은 식사세가 부과될 경우 한해 8,800만 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모든 즉석 식품과 음료는 물론 식당과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4%의 식사세 부과안을 카운티 정부에 제안한 상태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레스토랑 협회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이 제안을 거부해 달라며 청원 운동을 벌여 지난 12일 현재 550개 업소의 서명을 받는 등 반대하고 있다.
레스토랑 협회 측은 “카운티 정부가 세수 확대를 위해 어느 한 업종에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식사세가 부과되면 안 그래도 힘든 수익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식당은 각종 요금과 세금이 가장 적은 곳을 찾는데 식사세가 부과되면 식대가 오르게 되고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도 식사세 부과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서는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 폴스 처치 시티 및 페어팩스 시티가 4%, 워싱턴DC는 10%의 식사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외에 주 전역에서 식사세가 부과되고 있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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