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지사 예비선거(6월 24일)가 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도에서 유권자중 48%만 관심(15% 매우 관심, 33%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2010년 주지사선거에서는 61%가 관심(26% 매우 관심, 35%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확실하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45%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해 2010년의 67%에 비해서는 21%나 낮다.
유권자들이 예비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유로는 선거일자가 9월에서 올해 학생들의 졸업과 휴가, 서머 캠프가 진행되는 6월로 바뀐 것이 그 이유 중의 하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보통 예비선거는 9월에 실시되지만 올해는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에 대한 부재자 투표를 요구하는 연방 규칙에 의해 앞당겨졌다.
또한 민주당의 앤소니 브라운 부지사의 지지율이 타 후보에 비해 월등히 높으면서 ‘이미 다 끝난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민주당 유권자 등록자수가 공화당 유권자 수보다 두배에 달하기 때문에 민주당 예비선거 승리자가 본선에서 주지사로 되는 것이 공식화됐다. 그런데 이미 민주당에서는 브라운 부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압도적이다.
올해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전에 민주당에서는 앤소니 브라운 부지사, 더글라스 갠슬러 검찰총장 등이 출마했다. 공화당에서는 한인 부인을 두고 있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총무처 장관, 데이빗 크레이그 핫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로날드 조지 주하원의원(앤 아룬델 카운티) 등이 후보로 나섰다.
한편 지난 12일 시작된 메릴랜드 예비선거 조기투표 참가 비율은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한 가닥의 희망이 되고 있다.
12일 메릴랜드 주지사 예비 선거에는 2만382명이 투표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1만4,049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조기 투표는 19일까지 지속되며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등록된 유권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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