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국내선 승객이 급감하면서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덜레스 공항의 경우 국제선 승객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국 국내선 승객은 버지니아 알링턴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내서널 공항에 수년째 빼앗기고 있어 덜레스 공항에 인접한 라우든 카운티의 경제가 우려되고 있다.
덜레스 공항의 경우 지난 2005년 연간 이용객이 2,210만명으로 피크에 달한 후 2010년에는 1,720만명, 2011년 1,620만명, 2012년 1,590만명, 지난해 1,490만명 등 불과 4년새 이용객 230만명이 감소했다.
윌댄 파이낸셜 서비스사의 조사에 따르면 덜레스 공항은 라우든 카운티에 1만8,692개의 직, 간접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이 한해 벌어들이는 급여 등 수입은 7억9,630만달러에 이들이 주 및 로컬 정부에 내는 세금은 7,840만달러에 달한다.
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덜레스 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이용객은 430만명으로, 레이건 공항 이용객의 630만명보다 200만명이나 적은 실정이다.
이처럼 덜레스 공항의 국내선 이용객 급감으로 지역 일자리가 줄어들고 로컬 및 지방정부의 세수에도 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카운티 당국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라운든 카운티 경제개발국의 한 관계자는 “현 시점이 위험한 상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대표적인 방안은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루트 606 실버 라인 전철역과 인근 지역 개발 사업”이라며 “이것이 이뤄지면 수백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복합용도 부지가 새로 개발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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