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선제골을 터뜨린 하메스 로드리게스(가운데 10번)가 동료들과 함께 축하 댄스를 추고 있다.
남미의 다크호스 콜롬비아가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콜롬비아는 19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포르투)의 연속골로 제르비뉴(AS로마)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승점 6)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조 1위를 굳게 지켰고 이어 벌어진 같은 조의 일본과 그리스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남은 일본(1무1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이 확정됐다. 전날 네덜란드와 칠례(이상 B조)에 이어 3번째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콜롬비아는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코트디부아르(1승1패)는 그리스(1무1패)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일본이 콜롬비아를 꺾지 않는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전반까지 양팀이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 모두 빈손으로 돌아섰으나 후반 들어 19분만에 콜롬비아의 선제골이 터지며 경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일본과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를 후반 중반 교체투입했으나 이번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드로그바가 필드에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콜롬비아는 왼쪽 코너킥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강력한 헤딩으로 꽂아넣어 리드를 잡았다.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본 새로운 콜롬비아 에이스 로드리게스는 동료들과 함께 단체 댄스로 화끈한 골 세리모니를 펼쳤다.
콜롬비아는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후반 26분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해프라인 근처에서 로드리게스가 상대의 볼을 가로채 잡은 역습 기회를 킨테로가 왼발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코트디부아르는 3분 뒤 제르비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눈부신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을 들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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