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수리원 사칭, 집안에 들어와 감쪽같이 절도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노년층을 노리는 절도범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 경찰국은 91세 노인의 집을 턴 절도범들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비슷한 사건이 되풀이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1일 알링턴 지역에서 혼자 사고있는 91세 여성의 집에 전화회사 수리공을 가장한 2인조 절도범이 문을 두드렸다. 노인은 별다른 생각없이 문을 열었고 이들은 전화 수리를 해야 한다며 집안에 들어가겠다고 친절하게 이야기 했다.
노인의 진술에 따르면 집안에 들어온 그들 중 한명은 할머니와 말동무가 돼주며 노인과 1층에 머물렀고 다른 한명은 작업을 핑계로 윗층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십여분 후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을 향해 노인은 친절한 서비스 요원들이라고 생각하고 배웅까지 해줬다. 이 노인은 수시간 후에 윗층을 둘러보다가 이상한 낌새가 들어 서랍등을 살피다 각종 금품등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노인은 “현금과 평생모은 보석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필요없을 각종 서류까지 모두 챙겨갔다”며 “나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독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같은 수법의 절도행위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진이 인쇄된 정식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는 수리요원이나 검침요원들은 결코 집안에 들이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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