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폴스 처치에 살던 92세난 한국전 참전용사가 최근 알링턴 국립묘지내 아내 무덤에서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밀리터리 타임즈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 교관으로 활동하다 한국전 당시 공군으로 참전한 로버트 스탠턴 테릴 예비역 대령(사진)이 지난 20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곳이 그의 아내 헬렌이 묻혀 있는 무덤인 것으로 봐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테릴 예비역 대령은 지난 2009년 65년 동안 함께 살아온 아내가 숨진 후 홀로 살아 왔으며 자살한 당일 오전 10시 자택을 떠나 알링턴 국립묘지로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8,000시간 이상 비행 시간을 가진 공군 장교로 1959년 대령으로 진급했으며 1968년 펜타곤에서 은퇴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테릴 대령은 자주 자신의 군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평소 남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한편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참전용사가 자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