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중미, 인니 등 서 몰려와
▶ ■ 월드 인사이드
올 들어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난민과 밀입국자가 급증해 각국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올해 들어 5만9,880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이탈리아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한 해 동안 들어온 난민의 숫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과 호주도 밀입국자와 난민들로 고민에 빠졌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텍사스주 남부 지역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된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17일까지 8개월간 14만8,000명에 이른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6만3,000명이 불법 밀입국으로 체포됐다. 불법 입국자는 대부분 멕시코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 출신이다.
특히 지난 8개월 사이 중앙아메리카 출신으로 부모 없이 국경을 넘었다가 국경수비대 등에 붙잡힌 미성년자는 4만7,000명에 달한다.
호주 정부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선박을 타고 넘어오는 난민들이 골칫거리다. 지난해 호주의 망명신청자는 1만6,000명에 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제 난민 부담을 홀로 지지 않겠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반면 스콧 모리슨 호주 이민부 장관은 망명을 신청한 난민들이 고국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이나 죽음 등 심각한 위험요소가 50% 이상 있다는 점을 증명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텍사스주는 멕시코 국경지대를 지킬 ‘밀입국 단속’ 조직을 만들고 일주일에 130만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난민들이 겪는 인도주의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탈리아 해안에서 난민선 2척이 침몰해 400여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탈리아 해군은 매달 900만유로를 들여 지중해에서 난민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 침몰해 360명 이상의 난민이 희생된 사건과 관련해 이 배에 탔던 난민들이 배를 타기 이전에 아프리카 갱단에 의해 고문과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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