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규정을 어긴 학생에 대해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을 펴 온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오는 가을부터 학생 처벌 규정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교육청은 오는 신학기부터 특정 규정을 위반한 학생들에게 부과되는 정학 일수를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교장의 재량을 크게 늘리는 등 학생 처벌 규정을 완화키로 지난 26일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지금까지는 시험 중 커닝하거나 교내에서 무기 소지, 마리화나, 엑스타시, 코케인 등 마약 유통 등을 하다가 적발될 경우 10일간 정학에 처해졌으나 신학기부터는 5일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문일룡 교육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특정 학칙 위반시 부과되는 정학 기간을 줄이고 다른 형태의 훈육을 통해 학생들이 계속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1년 페어팩스 시티 소재 웃슨고에서 퇴학당한 한 남학생이 자살하자 학생처벌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이를 완화하자는 캠페인이 학부모와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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