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리쿼스토어에서 190-프루프(알코올 함량 95%) 곡물 알코올 판매가 일체 금지된다.
메릴랜드 주의회를 통과해 1일부터 시행된 ‘곡물알코올 판매금지법안’(Grain Alcohol Ban)은 현재 메릴랜드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12개주에서 이미 시행중이다. 메릴랜드에서 이 법안을 입안시킨 의회 관계자들은 190 프루프 알코올이 무알코올 음료나 일부 제품들과의 혼합 및 희석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젊은층이나 알콜중독자들에게 무분별하게 남용돼 각종 범죄와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95% 곡물 알코올은 캠퍼스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내기용 술’로 때로는 데이트폭력 등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 법안은 교육계, 특히 대학 총장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메릴랜드 내 각 바와 레스토랑, 리쿼스토어 등의 판매대에서 이같은 술들을 7일까지 거둬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학가 스포츠바 업주는 “190 프루프 알코올을 이용해 만드는 과일펀치가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료였다”며 “어느정도의 매출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빌리지의 리쿼스토어 매니저인 정모씨는 “이번주말까지 팔라지 않는 제품은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며 “반품이 될지도 모르겠고, 재고 정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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