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배심원 출석과 관련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카운티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전화 사기범들은 배심원으로 선정됐지만 출석하지 않아 체포하겠다고 위협하며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기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셰리프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 사기범들은 종종 진짜 셰리프국 직원이나 판사의 이름을 사용해 선불 카드인 그린 닷 머니팩을 구입해 번호를 알려주거나 웨스턴 유니언을 통해 송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사회 보장 번호나 은행 계좌, 신용 카드 번호 등을 절대로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사기범들은 지난 수개월동안 북버지니아 지역 주민들을 집중적으로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배심원 사기 외에도 최근에 IRS나 도니미언 등 전기회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도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1월 형사를 사칭한 신종 전화 사기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알링턴과 프린스 윌리엄스, 라우든,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한인 등 이민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전기회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 사기 등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경찰 등은 전화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모르는 전화는 일단 받지 않고 보이스메일을 통해 상대의 신원을 먼저 확인할 것 ▲전화를 통해서는 상대가 누구이든 개인정보는 절대 주지 말 것 ▲ 아무리 다급하게 요구해도 당장 응하지 말고 일단 전화를 끊고 자녀 등 가족에게 즉시 알릴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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