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족들이 자신들을 비하한 ‘워싱턴포스트’지에 항의하는 자전거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포스트 컬럼니스트 코트랜드 밀로이는 “자전거 깡패들이 DC 도로를 점령하려 한다”는 컬럼을 내보내 워싱턴 지역의 자전거족들을 자극했다. 밀로이는 자동차 운전자 입장해서 “양보하지 않고 칠테면 쳐라는 식의 배짱으로 운전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자전거 족들이 DC의 운전자들을 위협한다”고 적었다.
이에대해 워싱턴 일원의 자전거족들은 10일, 듀폰서클부터 워싱턴포스트 본사까지를 자전거로 행진하는 시위로 응수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컬럼니스트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DC를 돌아다녀보고 싶다”며 “자전거 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운전자들이 자전거족들을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 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은 자전거족들을 편애하는 현재의 DC정책이 운전자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 위해 일부구간의 차선이 축소되고 있으며 여러곳에 신설되고 있는 자전거 보관소로 인해 가뜩이나 모자른 주차구역이 줄어들고 있다.
지역언론들은 워싱턴 포스트지가 “자전거족들과 운전자들의 해묵은 감정을 폭발시켰다”며 “앞으로 이들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갈등이 봉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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