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청정기ㆍ정수기ㆍ발전기 수요 증가
▶ "앞으로 모기 퇴치 제품에도 관심 높아질 것"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기후변화가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트라가 밝힌 ‘기후변화에대응하는 미국 소비자’란 보고서에따르면 미국 전역에 나타나고 있는홍수, 가뭄, 태풍, 이상고온 등 최근자주 나타나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소비자의 기호품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기후변화가 향후 식품 가격 상승을 불러 올것이며 물 부족 현상, 해수면 상승등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고 나섰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가뭄으로인한 물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도시의 경우 강제 절수안도실시하는가 하면 가주 정부도 다음주에 강제 절수안 상정과 관련한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본보 7월10일자4면) 이같은 기상 이변 현상은 급기야 미국의 주요 산업 및 소비자들의일상생활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알러지 및 천식 환자 증가 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나 정수기 등을 많이 찾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꽃가루 시즌이 예전보다 일찍 찾아오고 가을에도 알러지 시즌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알러지 및 천식 센터에 따르면 약 5000만~6000만 명이 알러지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는 "미국의 알레르기 시즌이 길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공기청정기 판매액은 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는데 유로모니터는 미국의 공기청정기 판매액이 2018년까지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수 오염에 따른 정수기 시장도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약 60%가 식수 오염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고 대답해2013년의 53%보다 높아졌다.
홍수가 영농시설이나 제조공장을침수시켜 오염물질이 식수원으로 침투하는 사례가 늘면서 오염이 심화되고 있으며 가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뭄 역시 큰 문제 거리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은보고서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의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소규모 지역의 안전한 식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식수 및 수돗물에 대한 수질 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정수기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의 공기 및 정수필터 제조업체인 일렉트로콥은 공기 정화 및 정수 시장이 2011년부터 연 평균 5.2% 성장해 올해는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노후한 인프라 때문에태풍, 폭우, 폭설 등 기상이변 시 정전사고가 잦아 각 가정에서는 가정용 발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공기청정기, 정수기, 발전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수요 변화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건강 및 안전 문제, 식량 및 물 부족, 해수면 상승 등기후변화의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온 상승으로 최근 모기 개체수 증가 및 모기 관련 질병의 위험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모기 퇴치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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