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방병 호소 한인 늘어... 적정온도 유지.필터세척 유의해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냉방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냉방병(냉방증후군)은 생활하는 실내외의 큰 온도차이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으로 에어컨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다.
냉방병은 실내외의 온도차이가 화씨 9~14도 이상일 때 발병하며 무기력증과 집중력 장애, 어지럼증, 콧물, 두통, 발열,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최근 들어 한인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준호 내과전문의는 “에어컨 과다 사용은 냉방병은 물론 천식의 원인까지 된다”며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화씨 9도 이상 나지 않도록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고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하나 반지하 등 습한 환경에 설치된 에어컨에는 곰팡이 등 세균의 서식이 쉬워 에어컨 사용 전 필터 세척은 필수”라며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만 호흡기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들이 제안한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는 화씨 78~82도, 적정 습도는 40~60%다.보건당국도 에어컨 사용관련 ▲1시간 사용 후 30분 중지 ▲2주에 한 차례 씩 에어컨 필터 청소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은 에어컨 냉각탑이 있는 대형 건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레지오넬라균은 화씨 77도~107도의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냉각수 오염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 매일 물을 교환하고 가습기 내부를 청소하는 등 레지오넬라균 번식을 막기 위한 꼼꼼히 점검이 필요하다. <이진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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