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오클랜드 지역 공원을 중심으로 연달아 총격사고가 발생해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00 필버트 스트릿에 위치한 로웰 공원에서 18일 오후 5시경 친구의 생일파티를 즐기던 여아가 지나가던 남성들이 난사한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명의 용의자는 총으로 무장한 상태였으며 지나가던 도중 갑자기 공원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팔에 관통상을 입은 여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시간 뒤에는 캠벨 스트릿과 10 스트릿이 만나는 지역에서 또다시 총성이 울려 지나가던 한 남성이 발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자정 무렵에는 이보다 조금 더 북쪽인 매기 애비뉴와 캔자스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서 잇달아 총격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주말이 지난 뒤에도 신고는 계속 이어졌다. 21일 새벽 5시에는 2100 이스트 12 스트릿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병력을 증원해 총기를 난사 한 뒤 도주한 용의자들의 행방을 찾는 동시에 순찰지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과 학교, 교회등에 경보를 전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오클랜드 경찰국은 성명서를 통해 “로웰공원 내 야구장과 축구장, 농구코트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놀이터가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많이 찾는다”며 “근처에 오클랜드 중학교와 교회등이 인접해 있어 더욱 안전에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고전화 (510) 238-3326.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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