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등 로컬정부들 잇단 수용 밝혀
▶ 에드 리SF시장 이민법 개혁안 통과 촉구
중남미 출신 미성년자의 불법 입국이 미국 사회의 주요 이슈로 등장한가운데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로컬정부들이 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끄는 뉴저지주를 필두로 매서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뉴욕주 시라큐스시,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가 일부 주민의 반대에도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시설 개방을 고려 중이다.
멕시코와 국경 인접 지역으로 밀입국자로 인한 큰 피해를 우려하는 보수적인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성향의 북부지역에서 불법 입국 미성년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CNN 방송과의인터뷰에서 “우리는 감정을 느끼는사람들”이라며 “밀입국 아동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마이너 시라큐스 시장은 “우리 시는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를 환영해온 오랜 역사를 지녔다”며 “밀입국 아동 수용시설을 열겠다는 내생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항의하고이메일도 보내지만 이런 일은 우리역사에서 늘 있던 일”이라며 뜻을 관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지역 자선단체, 정부기관과 머리를맞댄 톰 배럿 밀워키 시장도“ 인간의도리를 하려면 이번 사태에서 뭔가조처를 해야 한다”며 밀입국 아동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밀입국 아동에 대한 문제는 지지부지한 이민개혁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올해 관련 법안을 통과하지 않으면 언제 또 기약할지 모르기 때문에 함께 뭉쳐 개혁안 통과를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정부의 움직임은 의회와의 갈등으로 불법이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서 부모 없이 홀로 미국 국경을 넘은 아동이 지난해 10월 이후 4만명을 넘어감에 따라 백악관은 텍사스주•오클라호마주•캘리포니아주 군부대는 물론 전국 각지에 이들을 수용할 시설 확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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