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의 구원파 신도들의 조직적인 도움을 받으며 도피생활을 했는데 혼자 숨진 채 발견됐다는데 어떻게 믿겠어요?"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유병언의 도주 자금 20억에 눈이 어두워 살해한 것이 아닐까요?"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되자 일부 북가주 한인들의 경우 의혹들을 제기하기나 검찰과 경찰의 무능함을 토로하기도 하는 등 분분한 의견을 내놨다.
산호세 거주 최 모씨는 "검찰과 경찰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단 적인 예"라고 밝힌 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해경 등 국가기관의 안일하고도 비상식적인 대처로 인해 한 명의 실종자도 구조하지 못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병언의 죽음은 의문투성이"라며 유병언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한 경찰과 검찰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산타클라라에 살고 있는 박 모씨는 "의심스러운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DNA가 일치하다니 숨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듯 하다"라고 밝히면서도 "인터넷에서 유병언씨의 죽음과 관련 너무 많은 유언비어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한국을 다녀왔다는 김 모씨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주간지 제목에 유병언씨가 살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당시에는 웃고 지났는데 지금 생각하니 무서운 생각이 든다"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사는 김 모씨는 "유병언의 사체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 사망원인을 밝혀 내야 하며 누가 데려갔는지를 밝혀내야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처럼 한인들은 대체적으로 유병언의 사체 발견에 대해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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