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장병들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는 ‘상이용사 기념공원(사진)’이 DC 내셔널 몰 근처에 조성돼 올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는 약 4백만명의 상이용사가 생존해 있다. 건립위원회 측은 국회의사당 인근에 조성되는 기념공원이 “이곳을 지나는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 상이용사들의 희생과 업적을 알리며 최근 보훈처 스캔들을 통해 알려진 상이용사들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삼각형 모양의 이 기념공원의 중심에는 별 모양의 대리석 연못이 설치되고 그 중심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른다. 또한 공원에 설치되는 유리벽에는 독립전쟁부터 아프카니스탄 전쟁까지 시대별로 주요 전투와 상이용사들의 활약을 문자와 사진등으로 기록해 그들의 업적을 기린다. “기념물은 대리석과 유리를 주요 소재로 상이용사들의 강인함과 연약함, 상처와 재생을 동시에 형상화 하고자 했다”고 건립위원회측은 전했다.
육사를 졸업하고 곧바로 이라크 전에 투입돼 한쪽 팔을 잃은 다운 할페이커 소위는 “상이용사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평생의 고통을 짊어진 전쟁용사이자 희생자”라며 “기념 공원을 찾는 이들이 상이용사들이 치른 희생과 업적은 물론 그들이 겪은 고통과 이를 극복한 인내와 용기를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셔널 몰에 설치되는 일부 기념물들이 갖가지 논란을 낳았던 것과 달리 상이용사를 위한 기념물 조성에 제동을 거는 기관이나 단체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기념물의 총 건립예산 8,000만 달러 대부분은 일반 기업과 단체들 및 100만명의 개인 기부를 통해 충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 시작된 건설공사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올 10월6일 일반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사 측은 현재 기념물의 핵심인 ‘별모양 대리석 연못’과 ‘꺼지지 않는 불꽃’의 막바지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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