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다이나시, 오바마 모금파티 연 시니걸에 청구
코스트코 공동 창업주인 짐 시니걸이 지난 2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문에 따른 경호경비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벨뷰 인근 부촌인 머다이나시의 매니저인 마이크 사우어웨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헌츠 포인트에 소재한 시니걸의 저택을 방문할 때 동원된 경호원들의 인건비 등을 시니걸 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우어웨인은 “퓨짓 사운드 최고의 커뮤니티인 이곳에 대통령께서 방문한 것을 환영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2일 시애틀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애틀 매드로나 지역에 있는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인 브루스 블룸의 저택에서 모금 행사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참석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사진을 찍는 조건으로 1인당 2,500달러씩을 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헌츠 포인트에 있는 시니걸 저택에서 1인당 2만5,000달러였던 만찬 모금파티에 참석했다. 헌츠 포인트시의 치안도 담당하고 있는 머다이나시 경찰관 7명은 당시 시니걸 저택에 경호 요원으로 투입됐다.
머다이나 시가 시니걸 측에 얼마를 청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례에 따르면 대략 3만5,0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어웨인 매니저는 “최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시애틀을 찾아 자신의 저서 사인회를 한 뒤 시니걸 저택에서 자선 모금행사를 할 때도 경호비용으로 1,000달러가 들었는데 이때는 시 예산으로 사용하기로 했었다”면서 “이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호 경비 문제가 불거져 이를 해당 호스트에 부담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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