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없이 DC출근 가능하지만 운임 비싸
주차공간 부족에 블루라인 등 승객 불편도
실버라인 개통으로 버지니아 주민들의 생활에 일대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함께 대두되고 있다.
26일 개통된 버지니아주의 실버 라인은 오렌지라인 이스트 폴스 처치역에서 시작돼 타이슨스 코너역, 그린스보로역, 스프링 힐스 역, 위흘-레스턴 이스트 역까지 연결된다.
주민들은 “승용차 없이 레스톤이나 타이슨스 코너지역에서 워싱턴 DC까지 출퇴근이 불가능했다”며 “끔찍한 교통체증을 더 이상 겪지 않게돼 무엇보다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메트로 역까지 가기 위해 주민들은 또다른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2,300대 규모의 주차빌딩이 마련된 ‘위흘-레스턴 역’을 제외한 타이슨스 코너 지역의 네 개 역에는 주차공간이 없고 버스노선만이 연결돼있다.
한편 실버라인의 개통으로 기존의 오렌지라인과 블루라인을 통해 워싱턴 DC에 출퇴근하던 주민들 역시 얼마간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 포토맥 강 밑으로 이어진 지하 터널은 한 시간당 26대의 메트로 열차만이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같은 트랙을 사용하는 오렌지라인과 블루 라인의 운행 대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많은 주민들이 메트로 실버라인이 공항까지 연결된다고 잘못 알고 있다고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실버라인의 2기공사가 2018년에 완공되면 덜레스 공항까지 운행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통되는 1구간의 종착역은 레스턴 지역에 위치한 위흘-레스턴 이스트 역이다.
한편 실버라인의 피크 시간 운임료는 5.90 달러로 일부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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