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에 이르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업무와 집행업무를 함께 담당하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외동포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북가주를 방문 재외동포처(혹은 재외국민처)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인들 스스로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신민호)가 주최한 한명숙 전 총리 초청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재외동포처의 설립이 재외동포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의 국력은 5천만 국민들만의 힘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750만 재외동포들의 힘도 포함된 것"이라며 "그러기에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기관인 재외동포처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동포처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한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야 하는데 현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의 한 단체일 뿐"이라며 "재외동포 수가 750만 명에 이르고 2년 전부터는 재외동포들에 투표권도 주어지는 등 권한과 권리,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이제는 위상에 걸맞은 독립적인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외동포가 혈통을 중심으로 한 개념이기 때문에 외교적 문제가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어 재외동포처로 해야 할지 재외국민처로 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과거 폐기된 것도 이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것이어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잘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는 뉴욕과 워싱턴을 거쳐 북가주를 방문했으며 9일 SF 한국의 날 축제에 참석한 후 LA로 이동했다.
<이광희 기자>
지난 8일 실리콘밸리 재외국민처 신설 추진위원회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750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재외동포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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