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마음, 선율 타고 밤 수놓아
▶ 본보 후원, “북에 희망의 빛 전해지길”
48명의 한인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호프박스(HOPE BOX.회장 앤드류 윤) 체어가 사랑을 가득 담은 자선음악회를 통해 깊어가는 SV 밤하늘에 희망의 선율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지난 16일 쿠퍼티노 밸리교회에서 본보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호프박스의 이번 자선음악회는 ‘희망의 빛(Light OF HOPE)’을 주제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공연이었다. 이날 참석한 150여명의 한인 및 외국인들은 아름다운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든 연주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첫 곡은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담은 곡으로 시작했다.
제정 러시아의 압제에 시달리는 조국을 생각하며 장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필란디아 26번을 첫 곡으로 선택한 것은 독재자의 압제에 굶주려가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이후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아베 마리아’와 ‘시네마 천국’ 등 서정적인 멜로디의 스티링 앙상블 연주가 펼쳐졌으며 특히 ‘유 레이즈 미 업’ 연주에서는 가야금과 첼로 및 바이올린의 합주를 펼쳐 보여 뜨거운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곡은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영화 및 주제곡 제목인 반젤리스 작곡의 ‘Conquest Of Paradise’를 회원 모두가 함께 연주, 북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을 담아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뮤지컬 명성황후 역을 맡았던 이상은 교수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앤드류 윤 회장(리랜드 고등학교 12학년)은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이를 통해 굶주리는 북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음악을 자축했다.
음악회 지휘를 맡은 안용주 지휘자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이번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한 듯하다"면서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 했으나 뛰어난 실력과 열정 및 따뜻한 마음이 좋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음악감독을 맡은 김귀정 피아니스트는 "힘들고 어렵지만 희망의 빛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이번 음악회에 담았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도울 수 있는 호프박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펼쳐친 호프박스의 베네핏 콘서트 마지막 곡인 ‘Conquest Of Paradise’가 48명의 회원 전원이 연주와 노래를 함께 펼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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