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에 2-6 참패
▶ 독일, 프랑스 꺾고 나이지리아와 쟁패
나이지리아의 골잡이 아시삿 아사올라가 북한 골키퍼 김철옥을 따돌리고 자신의 첫 번째이자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 사올라는 이날 4골을 뽑아내 이번 대회 7골을 기록하며 득점부분 1위로 올라섰다.
북 한 이 국제 축 구 연맹(FIFA)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에 대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20일 캐나다 멍크턴의 멍크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4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무려 6골을 내주고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몬트리올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선 독일이 유럽의 라이벌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오는 24일 나이지리아와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북한은 같은 날 결승에 앞서 벌어지는 대회 3-4위전에서 프랑스와 맞붙는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2-1로 꺾었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북한을 상대로 무려 6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다. 8강전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4강에 오르며 우승까지 꿈꿨던 북한은 이날 나이지리아의 예상치 못한 폭발적 화력 앞에서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프라인 지점에서 수비 뒤쪽 공간으로 내준 절묘한 스루패스를 잡은 코트니 다이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코너 지점에서 오른발슛으로 북한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24분에는 이날 혼자서 4골을 터뜨린 아시삿 오소알라가 수비 수비수로부터 볼을 가로챈 뒤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완전히 제치고 여유있게 추가골을 뽑아냈다.
초반에 완전히 허를 찔린 북한은 전반 31분 중앙 오른쪽에서 최윤경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간판 스트라이커 리은심이 잡은 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슛으로 한 골을 만회, 추격의 시동을거는 듯 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후반 초반에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우체치 선데이가 논스탑 오른발슛으로 연결, 한 골을 보탠 나이지리아는 5분 뒤 오소알라가 중앙에서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슈팅으로 북한의 골네트를 흔들어 리드를 4-1로 벌렸다.
북한은 2분 뒤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소연이 성공시켜 4-2로 따라붙었지만 이날 나이지리아는 너무 강했다. 이미 이날 2골을 뽑아낸 오소알라는 23분과 40분 이미 전의를 상실한 북한수비진을 유린하며 연속골을 보태 나이지리아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꺼번에 4골을 추가한 오소알라는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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