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의 공립학교 6학년숙제에 ‘조지 W. 부시 전대통령과 독재자 히틀러를 비교하라’는 내용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타임즈 10일자에 따르면 DC 노스이스트에 위치한 맥킨리 테크 중학교의 6학년 한 반에서 이 같은 숙제를 하라는 내용의 숙제가 나왔고 이를 발견한 학부모들이 학교 당국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과제는 두 개의 원을 일부 겹치게 만들어 놓고 각각의 원에는 부시 전 대통령과 히틀러의 이름을 적은 다음 공통점과 다른 점을 그 도형에 기입할 것을 학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이 과제물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고 “개인적으로 부시 전 대통령이나 그의 정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독재자 히틀러와 미국의 대통령을 비교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 부모는 “학교 당국자와 통화했지만 그는 이번 과제가 독일의 유태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와 이라크 전쟁을 공부하는 수업의 일환으로 교육청의 승인을 받은 커리큘럼이라고 말했다”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DC 교육청은 “이번 과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들 두 사람을 비교하라는 숙제를 내라는 취지로 승인된 것이 아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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