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실종사건을 수사해온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12일 밤 ‘엄마’ 캐서린 호글(27)의 신병을 확보한 후 실시한 일련의 심문과정을 통해, 실종된 두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잠재적 결론을 내고 실종수사를 사체 수색과 살인사건 수사 작업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캐서린 호글이 약 2주동안 정신분열증을 경감시키는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아 왔다는 사실을 공표했으며 호글을 아동방임(child neglect)로 공개수배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실종된 후 3일간 저먼타운 등지를 떠돌던 캐서린 호글은 한 운전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운전자는 한적한 도로 주변을 걷고 있던 캐서린 호글을 알아보고 차를 세운 뒤 그녀에게 말을 걸었으나, 캐서린 호글은 횡설수설하며 시간을 묻는 등 비정상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된 캐서린 호글에대한 취조를 시도했으나 두 아이의 소재를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잔뜩 헝클어진 캐서린 호글의 모습과 언행이 “정신분열증 특유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글의 가족과 친지들은 캐서린 호글이 왜 평소에 복용하던 약을 끊고 아이들에게 그런 행동을 저질렀는지 자문하며 비통에 잠겨있다고 주변인들은 전하고 있다.
15일 열린 영장심사에서 판사는 호글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클락스버그, 저먼타운, 단스타운 등 몽고메리카운티 북부 주민들에게 “집 주변에 아이들의 흔적이 있는 지 확인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8개의 수색팀을 동원해 카운티 내 16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아이들의 소재를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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