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준결승 한국-바레인 경기에서 박중규가 바레인 알사라트나 자스민의 수비를 뚫고 슛하고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김태훈(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부 준결승에서 바레인을 27-23으로 물리쳤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10월2일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또 이날 승리로 한국 핸드볼은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도 부풀렸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10월1일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 상대 바레인은 세계 랭킹 46위로 19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인 팀이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1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바레인에 1골 차로 패한 경험이 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4강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떠안았다. 하지만 8개월만에 다시 만난 바레인을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물리치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을 12-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초반 박중규(웰컴론)와 이상욱(충남체육회)의 연속 득점으로 14-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종료를 약 14분 남긴 시점에서 바레인에 연달아 실점하며 18-17, 1골 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때 바레인 선수의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정의경(두산)과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이 연속 골을 터뜨려 다시 20-17로 점수 차를 벌려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국은 오윤석(충남체육회), 유동근(인천도시공사), 이상욱이 다시 한 번 연달아 공격 성공을 만들어내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23-1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엄효원이 7골을 넣었고 박중규와 정의경이 나란히 5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카타르는 이란을 29-21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랭킹 36위 카타르는 최근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아시아에서 신흥 강호로 떠오른 팀이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라다.
◇ 핸드볼
▲ 남자 준결승
한국 27(12-10 15-13)23 바레인
카타르 29-21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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