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지난해 대학진학시험인 SAT 응시자가 증가하면서, 평균 점수는 수년래 처음으로 전국 평균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점수 하락은 모든 고교 11학년생에게 SAT 응시를 허용한 볼티모어카운티와 프린스조지스카운티 등 규모가 큰 2개 학군의 정책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볼티모어카운티의 경우 교육청에서 응시료를 지원하면서 응시자가 58% 늘었으나, 점수는 과목당 50점 가량 떨어졌다.
볼티모어카운티교육청의 러셀 브라운 재정국장은 “성적 급락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교육청은 응시료 부담이라는 짐을 학생들에게서 덜어주려 했다”고 밝혔다.
주 전체 SAT 평균은 독해 492점, 수학 495점, 작문 481점으로 과목당 5점씩 떨어졌다. 과목당 만점은 800점이다. 전국 평균은 독해가 5점, 수학은 18점, 작문은 6점이 메릴랜드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은 지난해에 비해 별 변동이 없었다. 메릴랜드의 응시생은 3%가 늘었다.
이와 달리 하워드, 캐롤, 하포드 카운티는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전체 학생이 SAT를 응시하지 않는 하워드는 성적이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앤아룬델카운티는 독해와 수학은 주 평균보다 높았으나 지난해에 비해 성적은 수학이 4점, 작문이 5점 내려갔다. 독해는 변동이 없었다.
볼티모어시는 SAT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계 관리들은 응시생의 증가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에서 12학년 학생 5명 중 4명이 SAT에 응시했다.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흑인학생의 응시는 5%, 히스패닉은 13%가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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