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 작가 이보영씨 개인전 앞두고 본보 방문
"뉴욕에서의 첫 개인전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싶어요."
30대의 한국화 작가 이보영(사진)씨는 14일 본보를 방문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전북대학교에서 한국화로 학사와 석·박사를 모두 수료한 이 작가는 전라북도가 모집한 ‘2014년 해외전시 지원 사업’ 수혜자로 선정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맨하탄에서 개인전을 여는 기회를 얻었다.
이 작가는 "한국에서는 10차례 넘게 개인전을 가졌지만 세계 문화의 중심지이자 신진 작가들의 관문지이기도 한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게 돼 꿈만 같다"며 "뉴욕에 있는 동안 문화계 에이전시들도 방문해 뉴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찾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거꾸로 된 세상(The Topsy Turvy World)’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작가가 평소 표현하고자 했던 현대의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따뜻한 세상을 표현한 작품 13점이 소개된다. 빼곡히 들어찬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녹색 기린이나 아파트 창문 틈으로 자라는 나무 등 차가운 도시의 모습과 자연이 같은 공간에 묘사됐다.
이 작가의 작품은 녹색을 기본으로 갖가지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많이 들어가 언뜻 보기엔 서양화 같지만 재료부터 기법까지 모두 한국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작가는 "제 작품은 모두 한지에 먹물과 전통 안료를 섞어 만든 물감을 사용했다"며 "관람객들이 기존에 봐오던 중후한 느낌의 한국화가 아닌 다채로우면서 아기자기한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개인전은 오늘(16일)부터 28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있는 엘가 위머 갤러리(526 W. 26th St. #310)에서 열린다. ▲문의: 212-206-0006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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