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주류판매점인 ABC에서 팔리는 술 값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 지역 인터넷 신문인 데일리 디스패치에 따르면 테리 맥클리프 주지사는 앞으로 2년간 24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일환으로 ABC에서 판매되는 주류 값을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
주정부는 이번 조치로 올 회계연도에만 250만 달러의 세수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버지니아 주내 350여개에 달하는 ABC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비롯해 식당 등에서 술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술값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회계연도의 경우 버지니아 주내 술 소비는 8억1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ABC에서 술을 구입해 간 건수는 2,880만 건에 달했다.
이번 인상과 관련해 ABC당국은 현재 중간 도매상과 공급업체, 주류업계 대표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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