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일자리 3만개 창출
▶ 건축, 소비자 신뢰도 증가
SD 카운티 경기가 3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샌디에고 카운티 고용시장이 3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니버시티 오브 샌디에고(USC)가 지난 8일 발표한 ‘카운티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신규 일자리 창출이 3만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 동안 카운티 내 고용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 경제학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USC 앨런 진 경제학 교수는 “지난 3년 동안 카운티 고용시장 지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97년부터 2000년까지를 나타낸 지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향후 지역 경제가 다시 회복된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카운티 고용시장은 연간 4만개의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했다.
부동산 시장도 USC의 핑크빛 경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기관인 버닝-햄센터(The Burnham-Moores Center)는 지난 8월까지 카운티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관에서 건축허가 건수, 실업보험 수당, 기업 주가, 소비자 신뢰도, 광고 시장 등을 종합해 발표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 8개월 동안 각 조사 부문에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난 8월까지 하락세를 보인 신규 건축허가 건수가 최근 3개월 동안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업보험 수당건수도 8월까지 최대 1.55% 상승한 것을 고비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샌디에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8월 이후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버닝-햄센터 한 관계자는 “정확한 데이터는 이 달 말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그러나 8월까지 1.87% 하락했으나 9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샌디에고 지역에만 국한되고 있는 현상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부동산 및 일반 경제지표가 상승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CC: Comsumer Confidence)도 올라가고 있다.
지역의 소비자 신뢰도는 이보다 앞선 지난 2월부터 상승하고 있다.
USC의 진 교수는 “지난 1월 1.02%를 나타낸 소비자 신뢰지수가 2월 이후부터 매월 상승하고 있다”며 “전체 경제상황과 개인적 채무상황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는 CC 상승은 소비, 고용 부문에서 미래 경기에 대한 낙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이다.
지역 일간지인 유니온 트리뷴(UT)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소렌토 밸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폴 스캇은 “이번에 발표한 경기지표에 따르면 지역 경제성장이 호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일반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경제 악화 속도가 이전만큼 빠르지는 않고 느려지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는 지역 한인 업주들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다.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주류 언론들이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우리들이 느끼는 경기는 그렇지 못하다”며 “일반인들이 경기가 좋아졌다고 느낄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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