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초 본격 가동을 앞두고 지난 9월말 시범 운행에 들어갔던 워싱턴DC 경전철이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3일 ‘본격 가동 전에 가야할 길 멀어’라는 제하로 시범 운영중인 경전철이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무엇보다도 이 경전철이 얼마나 많이 다른 교통 흐름을 방해할 것인지, 효율적인 안전 감독 방안은 있는지, 요금 징수는 언제 할 것인지, 본 운행이 언제 시작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수주동안의 시범 운행에서 유니언 스테이션 동쪽을 운행하던 경전철로 인해 큰 정체 현상이 빚어졌고 두 번의 경미한 사고에 연루됐으며 기계적인 결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환승청의 한 관계자는 “DC 교통당국과의 공조 실행 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 큰 걱정”이라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큰 물체가 길거리를 다니는 것처럼 경전철도 그렇게 취급하는 수 밖에 없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DC 교통부는 현재 겪고 있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워싱턴DC에서는 지난 1962년 경전철이 사라진 지 52년만인 지난 9월 29일 새로 모습을 드러내며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경전철의 전차 1대당 최대 탑승 인원은 150명이며, 운행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6시부터 자정, 금요일 오전 6시~새벽 2시, 토요일 오전 8시~새벽 2시 및 일요일은 오전 8시~저녁 10시 매 10분 단위로 운행된다,
워싱턴DC에서는 1997년부터 전차 복원 논의가 시작됐으나 예산 문제로 좌절됐다가 이번에 부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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