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와이 한인회(회장 강기엽)가 내년 5월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임마누엘 한인침례교회에서 선거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신홍섭, 박강인, 이은규, 지도현 등 4명의 한인회 이사들과 외부인사로 서성갑 전 한인회장과 명한식 전 선관위원장을 영입해 구성한 한인회장 선거제도 개선위원회(위원장 신홍섭)가 제시한 개선사안은 2년에 1회 연임으로 정해진 회장단의 기존 임기를 2년이나 3년으로 연장하고 연임은 1회, 혹은 4년 단임제로 변경하는 방안, 후보 등록비는 지금의 회장후보 1만 달러, 부회장후보의 경우 5,000달러로 책정된 후보등록비를 회장 2만 달러에 부회장 1만 달러, 회장후보 3만 달러에, 부회장 1만5,000달러, 혹은 회장후보 5만 달러에 부회장후보는 3만5,000달러를 지불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선거인등록 및 투표방법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해 유권자등록과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인회 측은 투표를 인터넷으로 실시하려면 3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거 때마다 약 2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다양한 찬반 의견을 개진했다. 임순만 체육회 고문은 “지난 선거에서 여러 불상사가 일어나 카메라로 다 촬영해 증거자료로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부정선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인터넷 투표제를 실시하는데 들어가는 2만 달러의 지출이 일회적인 비용인지, 혹은 매 선거 때 마다 2만 달러씩을 내야 하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신홍섭 위원장은 “2만 달러의 대부분은 인건비로 나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매 선거마다 비슷한 액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병전우회의 김진구 회장은 ‘인터넷으로 투표를 하는 방안을 선관위가 거부할 경우 예전과 같은 형태로 선거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에 신 위원장은 “한인회 이사회가 이를 결의해 정관에 명시할 경우 선관위는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홍섭 위원장은 또한 인터넷 투표와 유권자 등록을 위한 기술적인 업무는 지난 한인회장 선거에서 도움을 준 김치넷의 김선태 대표가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토의된 내용을 검토하고 2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3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 공청회가 엠마누엘 침례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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